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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14:12-14 기도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요한복음의 목적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라는 진리와 예수님을 믿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복음을 증거하는 데 있어서인지, 다른 복음서에 비해서 기도에 대한 가르침이 적습니다. 그런데 제자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때에 기도에 대한 교훈이 집중적으로 쏟아집니다. 14 15 16장 모두에 기도에 대한 교훈이 들어 있고, 17장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드리는 기도 내용을 자세히 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14장의 내용만 함께 읽었는데, 15장, 16장의 교훈을 함께 읽어보면 반복되는 표현을 발견하게 됩니다. “내 이름으로 구하라”는 말씀입니다. 무려 5번이나 등장합니다. 기도할 때 반드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계신 겁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라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말씀의 뜻은 어렵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뜻에 맞게,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기도란 어떤 기도를 말하는 걸까요? 사실 이 질문이 어려운 겁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잘 아시는 주님께선, 우리들을 위해 아예 이렇게 기도하면 된다고 직접 가르쳐 주셨습니다. 바로 주 기도문입니다. 가르쳐 주신 기도문 대로 따라서 기도하면 되는 겁니다. 주 기도문에 대해선 여러 번 그 의미를 함께 나눈 적 있지만, 고난 주간 새벽에 다시 한번 나눠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 기도문은 기도에서 빠져서는 안 될 핵심 내용을 다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기도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먼저 주님은 기도할 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로 시작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의 관계를 분명히 알고 믿고 기도하라는 겁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피조물 전부를 소유하고 운영하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아빠, 나를 무한히 사랑하시는 아빠라는 사실을 알고 믿고 기도해야 하는 겁니다. 나를 향한 아빠 하나님의 사랑은 십자가 사랑으로 그 크기와 양을 측량할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해 독생자 예수의 생명을 내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은 그야말로 무한한 겁니다. 하나님께선 그 변함없는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아빠의 이 무한한 사랑을 믿고 편안하고 솔직하며 담대하게 기도하는 자녀의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을 믿고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거룩하다’는 뜻이 ‘구별되다’라는 건 다 아실 겁니다. 하나님께선 우리 피조물과 구별되는 성품들을 갖고 계십니다. 예를 들면 전지하심, 전능하심, 신실하심 등이 그렇습니다. 이런 성품들 때문에,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는 겁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을 믿고 기도할 때, 의심은 사라지는 겁니다. 주님 말씀 한 마디로 무화과 나무가 뿌리 채 마른 사건을 보고 놀라워하는 제자들에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라! 이어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어떤 건지를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권능을 의심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기도했으면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라고 믿으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이 산을 들어 바다에 던져주세요 라고 기도해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 말씀에 따르면, 믿음 없이 기도하는 건 시간 낭비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 하나하나를 온전히 믿고 기도해서 늘 기도의 응답을 받고 기뻐하는 삶이 되기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구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뤄지도록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하나님의 뜻 대로 통치하시는 곳을 말합니다. 따라서 이 기도는 두 개의 내용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인 겁니다. 나의 삶이, 나의 가정이, 그리고 교회와 일터를 포함해서 내가 속한 모든 공동체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길 바라며 기도하라는 겁니다. 예를 들면, 요즘 우리가 전쟁을 그치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하고 있는데, 이 기도도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길 바라는 기도입니다. 전쟁 중에 사람들이 죽고 온 땅이 혼돈과 절망에 빠지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잃은 영혼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길 바라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영혼이 예수님을 믿게 되면, 그만큼 하나님 나라의 지경이 넓혀지는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기도할 때마다 이 위대한 기도를 빼놓지 않고, 최우선으로 하는 기도의 용사들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일용할 양식이란, 먹는 것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이 기도를 통해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것 두 가지를 강조하십니다. 먼저 이 땅은 우리가 영원히 거주할 곳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물질을 향해 탐욕을 품지 말고, 일용할 양식에 만족한 삶을 살라는 겁니다. 야고보서 4장 말씀처럼, 탐욕으로 드리는 기도는 아예 들어주지도 않으십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라는 공동체를 잊지 말라는 겁니다. 일용할 양식은 나만 필요한 것이 아님을 알고, 형제/자매의 필요를 위해서도 중보 기도하는 성도가 되라는 겁니다. 치유가 필요한 성도들, 물질이 필요한 성도들을 위해서 중보 기도하는 교회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기도를 통해 우리를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며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하는 복된 삶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교회 공동체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나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하기 위해 기도하라는 겁니다. 용서 없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희생을 통해 이루신 하나됨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교회 생활을 하다 보면 섭섭한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아직 성화를 이루어 가고 있는 부족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 생활을 하는 동안 용서하고 용서 받아야 할 일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런데 용서한다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선 이 용서와 관련해서 아주 무서운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가 용서해야 하나님도 우리를 용서하신다는 겁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는 형제와 자매를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는 건 바로 죄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거룩하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없는 겁니다. 두번째 이유는 교회의 화평은 예수님의 생명 값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용서가 없으면, 사탄이 이 용서하지 않는 마음을 이용해서 교회의 화평을 흔들고 심하게는 깨 버리고 마는 겁니다. 아들 예수의 보혈로 세우신 교회가 이렇게 엉망이 되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리가 없는 겁니다. 마음에 상처가 생길 때마다, 혼자 전전긍긍하지 말고 하나님께 용서의 힘을 달라고 간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영성을 위해서도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매일매일 사탄의 세력과 영적 전쟁을 치루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이 싸움에서 이기게 기도하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전신 갑주로 잘 무장되어서, 어떤 시험에도 빠지지 않고, 악한 영이 건드리지 못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는 겁니다. 주 기도문을 통해 주님께서 원하시는 기도의 길을 함께 보았습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내용 전부가 주 기도문에 들어 있는 겁니다. 그러니 주님께서 원하시는 기도의 길을 따라 기도하는 중,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구하는 것을 다 받고 기뻐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주님의 약속 대로, 공생애 중 주님께서 하신 일 보다 더 큰 일을 기도를 통해 행하고, 그렇게 역사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는 모두가 되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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